세계은행…생활수준지표 GNI 14단계 올라, GDP는 한 단계 하락 12위

유럽에서 열린 국제유통IT기술전. 우리나라 GDP는 1단계 하락, GNI는 14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열린 국제유통IT기술전. 우리나라 GDP는 1단계 하락, GNI는 14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경기가 극심한 불황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비교한 국민 개개인의 생활수준이나 구매력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16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는 지난 2016년에 비해 한 계단 낮아진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로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과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위 오른 31위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는 1조 53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선 러시아는 1조 6776억달러였다.

우리나라는 2005년 10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2008년 15위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로 올랐다가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GDP 순위는 19조 3906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로 12조 2377억달러, 일본이 3위로 4조 8721억달러 순서였다. 이어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과 관련 깊은 지표인 1인당 GNI에서 한국은 지난해 2만8380달러로 3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45위에서 14계단 뛰었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들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8260달러로 전년 48위에서 17위나 끌어올린 31위였다.

1인당 GNI 1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8만2650달러)이 차지했다. 조세회피처라는 특성 때문에 1인당 GNI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스위스(8만560달러), 3위는 노르웨이(7만5990달러)가 따랐다. 

구매력 평가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060달러), 2위는 마카오(9만6570달러), 3위는 싱가포르(9만570달러)였다. 

정리 =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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