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상반기 투자받은 기업 550개사, 2118명 신규 고용”

정부로부터 벤처투자 등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들이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그만큼의 ‘값’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에 달한다. 이들은 지원을 받은 후 약 2만명을 고용(평균 1개사 35명)했고, 6월말 기준으로 작년말에 비해 2118명을 더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투자를 받은 후 짧은 기간 내 기업 한 곳당 3.8명을 새로 채용한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았다.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하는 등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2017년말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421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고용증가율은 21.1%였다. 상반기 벤처투자는 1조6000억원으로, 올해말까지 벤처투자가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중기부는 내다봤다.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해 2018년 한 해 동안 벤처투자를 받는 기업들은 1년 간 5천명을 더 채용하고,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중기부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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