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의견 반영한 데이터 요금제 전면 개편
신규 요금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3만원대 저가 요금제 1종
7만원대 완전 무제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78' 선봬
올해 2월 국내 최초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던 LG유플러스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사용패턴에 맞는 신규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요금제는 월 7만원대에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1종과, 월 4~6만원대에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추가 요금 없이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4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개월 동안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사용패턴 분석과 함께 현장의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한 정보를 모아 신규 요금제 설계에 적극 활용했다"며 "그 결과 요금제 구조는 단순화하고 선택지는 확대한 요금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21일 월정액 8만8000원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 조사와 현장 의견을 조사한 결과 완전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만족하지만 데이터 나눠쓰기, 세컨드 디바이스 요금 무료 등 활용도가 낮은 혜택을 제외하고 요금 부담을 낮춘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기존 88 요금제는 그대로 두고 일부 혜택이 제외된 무제한 78 요금제를 선보였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78'은 월정액 7만8000원으로 음성·문자와 속도제한 없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 음악 등 1만5000원 상당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데이터 주고받기, 쉐어링, 테더링용 나눠쓰기 데이터도 매월 별도로 15GB 준다.
LG유플러스는 "가족 구성원이 적거나 1인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핵심 혜택은 살리고 가격은 낮춘 개인형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신설하게 됐다"라며 "선택약정 할인 적용 시 월 5만원대(5만8500원) 요금으로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하게 완전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 요금제가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는 월정액 6만9000원에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5Mbps(HD급)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최근 통신시장의 무제한 요금제 구성은 4GB 아니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로 월 6-7GB 정도의 데이터를 기본 소비하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헤비 유저와 소량 데이터 이용자 사이에 위치한 '중간 고객'의 수요가 있을 거라 판단하고 5만원대 이하 중저가 요금 구간에 요금제를 추가 신설했다.
월정액 5만9000원의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59'와 4만9000원의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49'는 각각 6.6GB와 3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1Mbps(SD급 화질) 속도로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절약형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44' 월정액 4만4000원에 데이터 2.3GB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카카오톡, 이메일 등의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함께 저가 요금제 이용자들을 위해 동일 요금 수준의 기존 요금제 '데이터 일반(3만2890원)' 대비 데이터 혜택을 4.4배 강화한 'LTE 데이터 33'도 선보였다.
LTE 데이터 33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매월 1.3GB의 데이터와 110분의 부가 통화를 제공한다. 월정액이 같은 타사 요금제 대비 데이터는 100-300MB, 부가통화 10-60분을 더 준다. 요금할인 25%가 적용될 시 요금은 2만4750원으로 인하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 1.3GB는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부담은 낮추면서 가입자 이용패턴에 맞는 보다 촘촘한 데이터 요금제 개편으로 요금경쟁 리더십을 지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이번 데이터 요금상품은 요금경쟁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수개월간 고민해 준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요금제를 지속 출시해 'LG유플러스하면 데이터 걱정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이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