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권, 오후 5시 이후 항공편 일제히 결항 조치
항공사 카운터마다 표 구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 이뤄…

제주공항이 태풍에 발 묶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오후 5시 이후 항공편이 일제히 결항 조치되면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오후 2시 50분을 기준으로 제주공항 홈페이지의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오후 5시 이후 항공편은 모두 결항이다. 4시 이후 출발 편은 대체로 수속중이나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 및 결항 가능성도 높다.

이에 제주공항에는 일정을 앞당겨서라도 출발할 수 있는 항공편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비행기를 예매한 승객들을 비롯해 마찬가지로 결항이 예상되는 23일 오전 항공편 예매자 등으로 항공사 카운터마다 긴 줄을 이뤘다. 

이날 오전 태풍 솔릭이 제주 서귀포 인근으로 근접해오면서 기상이 악화됨에 따라 낮 12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강해져 해상 상황도 풍랑특보에서 태풍특보로 확대되며 좋지 않은 상황이다. 

태풍 솔릭은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3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서북서진 중인 강한 중형 태풍이다. 모레인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솔릭의 진로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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