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일감 몰아주기가 정치권과 재계의 핫 이슈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으로 알려진 한국타이어(조양래 회장)의 계열사인 신양관광개발이 ‘회사기회의 유용’과 ‘일감 몰아주기’기업 논란이 일고 있다.

 

조양래 회장의 자녀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매출도 한국타이어와 계열사 등과의 거래를 통해 100%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양관광개발은 1982년 12월 18일 설립이 됐다. 지분율은 조현식 사장(44.12%), 조현범 부사장(32.65%), 조희경(17.35%), 조희원(5.8%) 등으로 총수 일가가 100%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본금은 3억 4000만원이며, 건물 및 시설관리용역업과 부동산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 총계는 592억원이다. 매출액은 16억57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매출은 한국타이어 등 관계사와 100% 거래를 통해 얻어진 수익이다. 하지만 당기 순이익은 63억원이다. 이는 영업외 수익(이자, 배당금수익, 단기매매증권평가이익, 대손충당금 환입 등)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한국타이어 0.95%와 대화산기가흥유한공사(중국) 85%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 중구 용두동, 경기도 오산시 원동,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12월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일각에서 일고 있는 ‘회사 기회의 유용’과 ‘일감몰아주기’의혹에 대해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매출이 16억원에 불과한 작은업체이다. 신양은 빌딩을 관리하고 보수하는 용역업체이다. 관리효율 때문에 만들어진 회사이다. 만약 이 회사가 없다면 회사 총무팀에서 외주업체를 이용해 관리를 했을 것이다. 기업의 편의를 분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