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수협홈페이지.
사진 = 수협홈페이지.

노량진 구(舊)수산시장 강제집행이 무산됐다. 지난해 4월 지난 7월에 이은 세 번째 강제집행이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협은 6일 오전 9시 10분쯤 형광색 조끼를 입은 노무인력 50여명을 데리고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구시장 입구에는 붉은 머리띠와 붉은 조끼를 입은 상인 40명이 막아섰다. 

법원과 수협은 이날 총 6차례 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저항에 부딪혀 1시간 만인 10시경 현장에서 철수했다. 

집행 과정에서 상인들과 노무인력 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48년 된 구시장은 시설 노후화 등이 발생돼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설명회가 열렸고, 지난 2016년 3월 신시장이 준공되어 첫 경매를 치렀지만 구시장 상인들 일부는 건물 구조와 임대료에 의견차이를 두고 수협과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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