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미흡” 39.4%-“적절” 31.9%-“과도” 19.8%

국민 10명 중 4명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 “미흡하다”고 했고, 비슷한 숫자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10명 중 7~8명이 (대책이) 적절하거나 더 강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14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해 17일 발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9·13 부동산 대책이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화 측면에서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미흡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9.4%로 가장 많았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31.9%, “과도하다”는 의견은 19.8%였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미흡하다”는 응답이 55.2%로 절반을 넘었고, 광주·전라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다. 집값 급등 현상이 심각한 서울은 “미흡하다” 37.7% , “적절하다” 33.8%, “과도하다” 20.2% 순이었고, 경기·인천은 “미흡하다” 38.5%, “적절하다” 33.6% “과도하다” 19.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미흡하다는 의견과 적절하다는 의견이 총 71.3%다. 국민 대다수가 9·13 부동산대책이 ‘세금폭탄’, 혹은 ‘전·월세 세입자 부담전가’와 같은 주장에 공감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10~14일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 문 대통령의 9월 둘째 주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53.1%로 전주(53.5%)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41.7%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5%, 자유한국당 20.9%,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56.9%, 민주평화당 2.4%, 무당층 16.8%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윤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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