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과 지출 부문으로 나뉜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가 오는 2020년부터는 통합돼 분기별로 공표된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가계동향조사 통합안을 발표했다.

 

가계동향 조사는 지난 2016년까지는 소득과 지출 부문이 분기마다 함께 발표됐지만 지난해부터 지출조사는 따로 분리해 연간 단위로 공표했다.

 

통계청은 이번 가계동향 조사 개편은 분기별로 시의성 있는 소득·지출 동향 파악이 필요하다는 정책 부처와 학계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소득 통계 발표 때 불거진 신뢰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소득 통계의 표본이 된 모집단 신뢰도에 관한 논란과 함께, 지출 상황이 비교되지 않는 소득 공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통계청의 통합안은 그런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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