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에 평양순안공항을 떠나 8시20분경 삼지연 공항에 도착해 백두산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제의를 문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백두산행이 확정되었다. 

문 대통령은 공군 2호기로 삼지연공항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와 궤도차량 등을 이용해 산에 오를 계획이다. 삼지연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공군 1호기가 아닌 2호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공항에 미리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고 환영식을 한 뒤 함께 백두산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30분쯤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으로 향했다. 

양 정상은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지만 날씨가 좋으면 백두산 천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 정상은 한층 진전된 비핵화 내용을 담은 ‘평양정상선언’에 합의, 발표한 바 있다. 
 

이윤순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