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광주 최조, 국제유가 ‘산유국 회의’ 앞두고 강세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나란히 10원 이상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 자료를 보면, 이번 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당 평균 10.6원 급등한 천640.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9원 오른 천442.5원에 판매됐고, 실내 등유는 961.9원으로 7.2원 올랐다.

그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와 미국의 대 이란 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한동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담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6센트, 0.7% 상승한 70달러 87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센트, 0.06% 오른 78달러 75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고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서울이 1당 천78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가 천731, 경기가 천713원으로 뒤를 이었고,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천690원이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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