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0.1% 그쳐, 인구 이동도 1년 전보다 5.7% 줄어

9·13 대책에 이어 9·21 공급대책까지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크게 꺾였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4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1% 올라 지난 7월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8%, 0.03%에 머물렀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0.09%, 0.08%로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던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0.1%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데다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주춤하고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이동자 수도 1년 전보다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7%, 3만6천명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도 13.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주택 매매가 감소했고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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