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사망자는 역대 최다, ‘지난 여름 폭염 탓’

지난 7월에 태어난 출생아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8% 감소한 2만7천명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21만7천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8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지난 7월 사망자수는 1년 전보다 7% 늘어난 2만3천800명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고령의 사망자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562만 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29%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 가구에서 17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일반 가구의 증가율은 38%였으나 1인 가구 증가율은 153%로 훨씬 높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7년 사이 남성 1인 가구는 195% 증가해 같은 기간 121% 늘어난 여성 1인 가구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남성이 30세, 여성은 83세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혼인 상태를 보면 2015년 기준 미혼이 44%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방식은 '보증금 있는 월세'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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