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울산→경북 내륙…곳곳 피해 속출, 중부권도 호우 주의보

5일 밤 제주를 강타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서귀포 해상을 거쳐 경남 해안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새벽 6시 현재 서귀포 북동쪽 90km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레이는 오전 11시 통영을 지나 정오쯤 부산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에 동해상으로 서서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 충청도, 강원도에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서울을 비롯해 광명, 과천, 안양, 남양주 등 경기 일부와 충남 일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까지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100에서 200mm, 영남 전 지역에 60에서 150mm의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과 호남 지역엔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리겠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콩레이가 강타한 제주에선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 61곳이 한때 침수됐고, 서귀포에선 천1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나무 4그루가 넘어졌고, 부산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다.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김해공항 등 14개 공항에서 360여편이 결항했다. 목포에서 흑산도, 여수에서 거문도 등 78개 항로에서는 139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 15개 공원의 404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윤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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