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세…WTI 0.01% 상승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이번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9.4원 오른 천659.6원으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3주 연속 올랐고, 특히 최근 5주 동안 40원 가까이 급등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원 오른 천461.5원에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천74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가 천634.6원으로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다음달 미국의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계속 올랐던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센트, 0.01% 오른 74달러 34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5센트, 0.53% 하락한 83달러 1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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