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가계 대출, 일반 대출 심사 강화할 것”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올 4분기 은행 가계대출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살펴보면 시중 은행들이 올 4분기에는 가계 주택대출과 일반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들은 4분기 대출행태지수 전망치가 가계대출 -30으로 3분기 실적치인 -23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 일반 대출도 전분기 -3 실적치보다 더 낮은 –10을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에는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 및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의 10월 도입 예정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중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소폭 높아지겠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수요는 4분기중 대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며,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주택 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주택매매가격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감소하겠으나 일반대출 수요는 생활자금 수요 유입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한국은행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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