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유망창업 기업 대상, 직·간접 투자 지원, 사업모델 개발 등
‘1Q 애자일 랩’ 7기 스타트업 선정…‘디지털 금융’ 견인 위한 전략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첫번째 줄 왼쪽 여섯번째)이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사진 첫번째 줄 왼쪽 네번째),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 첫번째 줄 오른쪽 두번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사진 첫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 ‘1Q 애자일 랩(Agile Lab)’ 7기 참여 스타트업 대표 및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첫번째 줄 왼쪽 여섯번째)이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사진 첫번째 줄 왼쪽 네번째),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 첫번째 줄 오른쪽 두번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사진 첫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 ‘1Q 애자일 랩(Agile Lab)’ 7기 참여 스타트업 대표 및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직접 투자 등 창업 기업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을 이루는 분야를 선정, 집중 지원키로 했다 한편으로 이는 디지털 금융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KEB하나은행은 12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을 ‘1Q 애자일 랩(Agile Lab)’ 7기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스타트업과는 사업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협업 기회까지 제공한다.

7기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분야별로 인공지능 분야 2(네오사피엔스, 아드리엘) 빅데이터 3(데이블, 트레드링스, 웰그램) IoT 1(드림에이스) 혁신UX 1(브렉스랩) 클라우드 1(아토리서치) 플랫폼 2(트레이지, 메이크스타) 등 총 10개 기업이다.

‘1Q 애자일 랩(Agile Lab)’은 지난 20156월부터 KEB하나은행이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번 7기를 포함해 총 54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제공 받으며, 각종 컨설팅을 지원 받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의 현업 부서들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고 경영을 비롯한 재무 컨설팅, 외부 전문가 상담 등도 이뤄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정된 스타트업 업체들에 지원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업체들이 ‘1Q 애자일 랩(Agile Lab)’을 거쳐 갔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검증 받는 효과가 있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직·간접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1Q 애자일 랩(Agile Lab)’ 4기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인 마인즈랩에 작년 81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진행했으며,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을 대화형 금융플랫폼 하이(HAI)뱅킹서비스에 적용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발굴한 54개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모두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이 주력하고 있고 진전이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 O2O(·오프라인 연결) 플랫폼,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이다. 해당 분야에서는 하이(HAI)뱅킹, 하이(HAI)로보, 오토론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 내부 연수 출결시스템에 비가청음파를 활용한 기술은 사운들리(6)와 함께 도입했고, 반려동물 혜택을 더한 금융상품 출시에는 펫닥(6)과 협력했다. 또 사이렉스페이(4)와는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간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실제 사업모델이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 지속적으로 다각도에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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