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실적에 다우 2.17% 올라, 코스피는 보합 마감

 

17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기업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포인트, 2.17% 급등한 2579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9포인트, 2.15% 상승한 28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포인트, 2.89% 오른 764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폭락을 거듭하며 전세계 증시를 흔들었으나, 밤사이에는 급등을 했다. 이는 각종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출렁인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상한 미 연준 탓을 연일 하며, 또 다시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주 폭락세가 언제 그랬냐는듯 이번에는 가파르게 오르막 길을 탄 뉴욕증시에선 헬스케어 업종의 호실적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공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불쏘시개가 됐다. 전월 694만명보다 늘어난 710만명을 기록했고. 실업자 수 623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소매판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일곱달 연속 증가하던 소매판매는 8월 들어 증가폭이 크게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 현지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기업들의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가들이 더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연준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독립적인 연준에 대해 따로 얘기하지 않겠지만,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데도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한편 코스피는 개인 매수와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부딪히며 제자리걸음을 했

코스피는 어제 종가와 같은 214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전날과 완벽하게 일치한 것은 지난 2008226일 이후 10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12포인트, 1.76% 오른 73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6.3원 오른 달러당 천128원을 기록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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