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北비핵화, 보유핵·장거리미사일 다 폐기해야 완성"

사진 = 연합뉴스TV 화면 갈무리.
사진 = 연합뉴스TV 화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교황에게 전하고, 교황의 수락을 얻어낸 것은 이번 유럽순방의 최대 성과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정상을 차례로 만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ASEM)에서도 이 문제를 이슈화다. 다만, 아셈 참가국 정상들이 여전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를 촉구해, 대북제재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는 이미 생산해 보유하는 핵물질과 장거리 미사일을 다 폐기해야 완성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덴마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핵화 프로세스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등의 타임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비핵화 목적은 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북한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과정도 순탄치 않을 수 있다며 비핵화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덴마크가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며 실제 변화가 있다면 돕고 그 노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