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장기간 일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최근 19년 사이에 최다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가 올해 1∼9월 평균 15만2천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명, 7%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외환위기의 충격이 남아 있던 2000년 1∼9월 장기실업자도 14만2천명으로 올해보다 적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까지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천명 늘어난 111만7천 명으로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실업급여 지급액이 5조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4백여억원, 23% 많았다.
이윤순 기자
이윤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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