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화면 지문인식 지원”, 3가지 모델 출시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내년 5G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S10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최근 갤럭시노트9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4월을 목표로 5G폰을 개발 중이며,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하는 경우 대규모 물량의 플래그십 모델(갤럭시S10)이 아닌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혀 갤럭시S10의 5G 지원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화면에 지문인식센서가 내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한 모델은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10은 6.1인치, 플러스 모델은 6.4인치, 보급형 모델은 5.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출 예정이다. 전면 카메라가 화면 아래 내장되는 풀스크린을 구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급형 모델은 엣지 화면이아닌 플랫 디자인으로 내장 지문인식센서 없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애플 아이폰처럼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가로로 접을지, 세로로 접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구글이 폴더블폰을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대폰을 접으면 4인치 화면이 될 것"이라며 "어느 휴대폰보다도 큰 화면이 들어가다 보니 시제품 무게는 200g이 넘는다"고 전했다. 201g인 갤럭시노트9보다도 더 무거워지는 셈이다.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일부 사양과 유저 인터페이스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에 대한 루머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행사 티저 영상에서 반으로 접힌 직선이 펴지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폴더블폰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은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폈을 때 7인치, 접었을 때 4인치 정도의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힌 디스플레이 부분에는 소형 화면이 적용돼 알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앞서 “폴더블폰 ‘세계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내년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이해리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