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 “생산 시설 업그레이드, 수출 경쟁력 높여” 해명

한국지엠(GM)의 최근 연구 법인 신설 및 분리 조치를 계기로 다시 ‘먹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9일 국정감사장에 출석, 이를 부인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법인 분리는 한국지엠이 철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한국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지엠은 생산 시설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회사 분할과 관련해선 “현재 연구개발 부문의 모든 직원은 (고용)승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카젬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국회 산자위 국감의 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산업은행이 법원에 낸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 ‘먹튀’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부득이 국회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는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최근 노조에 보내온 서신을 공개했다. 서신에서 바라 회장은 “전담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의 설립은 지엠의 장기적 결속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본사는 (분할 조치가) 연구개발 회사와 생산 부문 모두가 수익성이 있으며 독자 생존한 사업부문으로 각각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까운 시일에 한국지엠을 방문할 뜻을 밝혔다. 그가 방한할 경우 ‘먹튀’ 우려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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