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반도체장비 공급 금지 ‘호재’…한국 반도체 업종 반사익

코스피 지수가 폭락세에서 반전에 성공, 대장주 반도체 업종에 대형 호재가 발생하면서 2000선을 회복한 2004를 기록하면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늘은 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천선을 회복했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8포인트, 0.43% 오른 2천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0포인트 내린 1985로 개장해 장중 연저점 경신 행진을 6거래일째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점차 올랐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호재가 터진 것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00원(3.02%) 오른 2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3.44% 오른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회사 푸젠진화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상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의 국가 안보 또는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참여하게 될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은 중국 기업에 관세를 부과하는 형식의 제제만 가하다 이번에 실질적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실행한 것이다. 
미국의 최대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푸젠진화와 대만기업 UMC가 자사의 칩 디자인을 훔쳤다고 주장해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그간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억누르는 변수가 됐다.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로 반도체 업체 주가를 억누르던 악재가 하나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