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역대급 증가, 코스피는 다시 소폭 하락
이주열 “대외여건 불확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549억 7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7% 늘었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올해 모두 7번이나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초 부터 지난달 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5천53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도 22억6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2일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돼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고 우리 경제 기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역대급 수출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그러나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최근의 주가 폭락 사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다만 과거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 환율과 시장금리도 함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더욱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5포인트, 0.26% 내린 2천24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924억원, 천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천20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9포인트, 1.36% 오른 65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5원 내린 달러당 천138.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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