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우리스타트업데이’ 진행… 5개 분야 발굴 및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본사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임정욱)와 ‘우리스타트업데이’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본사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임정욱)와 ‘우리스타트업데이’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발굴한 20여 개 벤처·창업기업에게 과감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인공지능 자산관리,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정보, 글로벌 핀테크 및 공유경제, 노년층 전용 디지털금융, 생체인증 관련 스타트업과 관련된 업체들이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기조에 발맞춰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생산적 금융은 벤처·창업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금융 정책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제휴해 금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찾고, 이들과 공동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과학기술통신부와 네이버가 설립한 민관 협력 기관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참여 업체들이 제안한 해당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경영컨설팅과 금융서비스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도 금융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우리은행은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가진 금융과 무역 분야의 장점을 활용해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무역협회가 추천하는 스타트업을 검토해 투자 및 금융 분야에서 지원하며, 무역협회는 우리은행이 투자하는 스타트업을 협회가 갖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시키는 방식이다. 양사는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Demo Day)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데모데이란 스타트업과 같은 신생 기업이 서비스·제품·아이디어 등 기업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소개하는 행사다. 우리은행과 무역협회는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달 16일 스타트업 공동협회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로, 2016년 출범해 현재 5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과 코스포는 협약을 통해 포럼회원사의 비즈니스 환경개선과 네트워킹 구축, 은행과 회원사간 제휴사업 및 공동마케팅 추진, 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회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 기업금융과 기업컨설팅서비스 지원, 은행의 코스포 전담직원 지정을 통한 핫라인 구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런 내용의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1일 서울시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본사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함께 우리스타트업데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이 가진 아이디어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진행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행사에 스타트업과 은행이 협업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스타트업과 혁신성장 기업의 육성을 위해 직접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켓서베이 등 20여 개 업체들이 은행과 협업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간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 참여 업체들은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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