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모조품, 이른바 '짝퉁'이 진품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이치안 교수와 매사추세스공대(MIT) 르네 리처드슨 고슬린 교수(마케팅학과)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모조품(짝퉁)판매가 늘면 진품 판매도 증가한다고 2일 보도했다.



이치안 교수는 모조품이 한 점 팔릴 때 마다 진품 한 점이 덜 팔린다는 기존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오히려 모조품이 진품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르네 리처드슨 고슬린 교수도 "모조품을 구매한 여성들은 저급한 품질에 실망한다. 모조품을 구매한 여성 가운데 반 이상이 짝퉁 구매 2년 안에 진품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모조품은 상태에 따라 A,B,C급으로 나뉜다. A급의 경우 육안으로 봐서 진품과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급이 낮을수록 조잡하다. 세계 각국에 보급되고 있는 B,C급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 사넬, 헤르메스, 프라다 등 명품 제조 업체들은 매년 쏟아져 나오는 모조품 때문에 골머리를 아파하고 있다. 이번 이치안 교수와 르네 리처드슨 고슬린 교수의 연구발표로 모조품에 골머리를 썩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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