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부상, 사상자 더 늘어날 듯…“3층 출입구에서 화재 발생”

사진 = OBS 뉴스 화면 갈무리.
사진 = OBS 뉴스 화면 갈무리.

9일 새벽에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늘 새벽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ㄱ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6명과 부상자 18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18명 가운데 17명으로 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국은 7명을 중환자로 판단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상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40대∼60대 노동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난 ㄱ고시원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1층은 일반음식점이고,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다. 소방당국은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오늘 화재는 고시원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최초 목격자와 신고자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3층 출입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시간대이고 대부분 근로자들이 사는 곳인데, 출입구 쪽에 불길이 거세서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물이 노후화했고 스프링클러도 없었으며, 각 방마다 경보용 화재 감지기가 있었지만 작동했는지 여부도 현재 조사 중이다.
한편 신고를 받고 5시5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소방관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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