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우리카드·제주항공·현대백화점면세점, 업무협약 맺고 신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연 우리은행 국내부문장(사진 가운데),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왼쪽),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했다./사진=우리은행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연 우리은행 국내부문장(사진 가운데),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왼쪽),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과 관계사들은 금융·항공·쇼핑 등 각사의 주요서비스를 접목해 다양한 해외여행 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으로 마케팅도 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카드, 제주항공,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신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품 개발을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고객의 거래 패턴을 분석해 고금리 예금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부가서비스를 선정해 예금 가입고객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편하게 해외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상품 출시 후에도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신규 개장하면서 처음 면세시장에 진입한 후발주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건 201612월이나 사드배치 후유증으로 개장을 미루다 거의 2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무역센터점에 들어오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기존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등 면세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융·항공업계와의 협업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신규 사업자로서 빠르게 면세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기자간담회에서 코엑스 단지 내 대형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3, 카지노, 백화점, 도심공항터미널,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관광 인프라가 뛰어난 점을 내세운 바 있다. 이러한 위치적인 요소가 해외여행에 특화된 금융·항공·쇼핑 연계 상품 개발에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정상급 42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10층에는 한류 문화 전파를 위한 9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라이프스타일관이 들어선다. 국내 아동복 해피랜드 통합관과 패션 브랜드 ‘SJYP’가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입점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연 우리은행 국내부문장,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 이헌주 우리카드 마케팅본부 상무가 참석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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