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선택한 기업  에이스전자기술(조영창 대표)가 워런 버빗이 투자한  '제 2의 대구텍'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오창에 자리한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에이스전자기술은 2006년과 2007년 3차례에 걸쳐 골드만삭스로부터 모두 1000만달러(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믿고 투자한 것이다.

 

에이스전자기술은 노트북, 휴대폰, 모바일 기기 등을 충전하기 위해  전원변환장치(어댑터)에 들어가 있는 5~6가지 부품을 손톱만한 '하나의 칩'으로 바꾸는 제품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칩은 부품 크기를 최대 50분의1로 줄였다. 소비전력도 20% 이상 낮출 수 있다. 향후에는 칩을 전자 제품에 답재하여 어댑터를 대신해 전력선 만으로 전원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에이스전자기술이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골드만삭스의 전폭적인 투자지원 덕분이었다. 국내 대기업에선 기술을 설명을 하면 처음에 관심을 가지고 듣고는 정작 투자는 기피했다. 일부 기업은 당시 출원된 특허에 욕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조영상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여 형광등에 이 칩을 탑재한 기술을  1가지 만 보여줬다.  이후 교수와 변리사 등 전문가를 데리고 와 검증했다. 그리고 우리 기술을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를 결정할 당시인 2006년에는 특허 출원만 된 상태였다. 골드만삭스는 에이스전자기술의 기술력만 믿고 조건이나 이면계약 없이 정확히 계약서를 써 1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에이스전자기술의 지분 25%를 갖고 있다.

 

에이스전자기술이 개발한  POC(Power Supply on Chip)기술과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를 최대 100조원대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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