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동에 기술융합 특별관 ‘4DX with ScreenX’ 첫 개관

사진은 지난해 7월 개관한 국내 CGV용산아이파크몰점 4DX with ScreenX관의 모습./사진=CJ CGV
사진은 지난해 7월 개관한 국내 CGV용산아이파크몰점 4DX with ScreenX관의 모습./사진=CJ CGV

 

국내 극장산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CGV가 중국에 기술융합 특별관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 CGV의 특별관 4DX with ScreenX(포디엑스 위드 스크린엑스)가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처음 상영되는 영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 1026일 중국 CGV상하이 푸동인상청에 96석 규모의 4DX with ScreenX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국 1호 융합관을 열게 된 CGV상하이 푸동인상청은 상하이 푸동의 핵심 상권으로 평가 받는다. 영화관은 40만 여명의 인구가 밀집해있는 삼림지역의 인상청 쇼핑몰에 입점했다.

4DX with ScreenX4DXScreenX이 결합된 기술융합관으로 지난해 7CGV용산아이파크몰에 처음 도입됐다. 4D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오감체험특별관이며, ScreenX는 정면 스크린과 이어지는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되어있는 다면상영시스템이다. 두 특별관의 기술을 집약한 4DX with ScreenX관은 3면의 스크린과 모션체어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이 영화 속 장면에 맞춰진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몰입도를 끌어올려준다.

4DX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일본·영국·인도·멕시코·러시아·브라질·칠레 등에 59개국에서 574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ScreenXCJ CGV의 순수 토종 기술로 2012년 국내 CGV청담씨네시티에 처음 도입했다. 2014년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중국·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일본·프랑스 등 총 16개국에서 17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기술이 융합된 4DX with ScreenX는 지난 4월 미국의 발명 시상식 ‘2018 에디슨 어워드에서 미디어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 엔터테인먼트부문 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개관한 중국 융합관 첫 상영작으로 중국에서 16일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를 막기 위해 덤블도어’(주드 로)뉴트’(에디 레드메인)에게 도움을 청해 분열하는 마법사 사회를 구하고자 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4DX with ScreenX 버전으로 선보이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독창적인 마법 세계가 3면 스크린에 드넓게 펼쳐지고 역동적인 4DX 모션 효과가 어우러져 생생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영화 초반부 그린델왈드가 타고 있는 하늘을 나는 마차가 물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정면과 좌, 우 스크린에 마차 내부 상황과 외부 전경까지 긴박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비바람을 연상케 하는 환경 효과와 4DX만의 실감나는 모션이 더해져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CJ CGV16(현지시간) 4DX with ScreenX 개관을 기념해 현지 언론 매체와 극장 관계자들을 초청한 공식 개관식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상영작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통해 4DX with ScreenX만의 강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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