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취임식 개최… 힐만 감독 ‘환송’, 염경엽 신임 감독 ‘환영’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5대4로 승리한 SK 와이번스가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사진=SK 와이번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5대4로 승리한 SK 와이번스가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부임한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을 환송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하는 염경엽 신임 감독을 반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CMCC홀에서 감독 이·취임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취임식 및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 2017시즌에 앞서 부임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은 1위 두산 베어스와 14.5경기 차이 2위로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두산 베어스를 6차전에서 13회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5 4로 꺾고 42패의 스코어로 우승 반지를 손에 쥐었다.

힐만 감독은 KBO리그 37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을 동시에 이룬 외국인 감독이 됐다. 또 지난 2006년 닛폰햄 파이터스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바 있어 사상 최초의 한일 양대 프로야구 시리즈 우승 이력을 갖게 됐다.

힐만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SK 와이번스에서 보낸 2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지난 3주 동안 멋진 이야기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면서 해피엔딩을 만든 SK 선수단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게 된 염경엽 신임 감독은 선수단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임식은 영상 상영, 꽃다발·사진앨범·감사패 전달, 이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취임식은 독 소개, 꽃다발 전달, 유니폼 착복식, 계약서 싸인, 구단기 전달, 취임사의 순서로 이어졌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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