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성균관대·경희대 등 오늘 논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후 첫 주말인 17일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수시 논술 시험이 치러진다.
수시 전형 중에서 논술 전형은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해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가채점 후 예상 등급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충족될 경우 상위권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주요 입시학원 관계자들이 국어에서 6개 문항을 틀려도 1등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올해 '불수능'의 여파로 논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전형 합격 시 정시로 대학에 진학할 수 없어, 가채점 결과 정시 진학 가능 대학 수준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 수준보다 높을 경우 대학별고사에 불참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또 본인이 지원하고 싶어하는 대학의 기출문제·예시문제·모의고사 등을 집중적으로 풀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대학들의 논술 문제를 고교 교육과정 내용에서만 출제하도록 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논술 시험 난도가 높지 않고 교과서나 EBS 문제집 지문이 많이 나올 것 이라고 관측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이날 오전 8시30분 자연계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사회-인문계열 지원자들의 논술이 진행된다. 연세대의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은 57대 1로, 심리학과는 6명 모집에 836명이 몰려 13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도 이날 오전 8시30분 인문계, 내일은 자연계 지원자들의 논술시험을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한다.
서강대는 자연계열은 오는 18일 인문, 사회계열 논술을 치른다. 총 346명을 모집하는데 2만96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85.62대 1이다.
이외에도 17일 경희대 자연·의학·인문·체능계, 건국대, 숭실대, 18일 성균관대 자연계, 경희대 사회계, 동국대 등 주요대학들의 수시 논술 전형이 이어진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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