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진행 상황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의 소비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언급을 확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
추수감사절과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인의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로, 증시에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해 왔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말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3~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전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약세장 신호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타겟과 콜스,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도 이번 주 다수 나온다. 다만 유통주가 최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대체로 약세를 보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협상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관련 보도와 관계자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중국 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영국에서는 지난주 내각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승인했지만, 이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하며 사임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 제안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도 국제유가의 폭락과 애플 등 기술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22% 하락한 25,41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 하락한 2,73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내린 7,247.8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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