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등 제조업 지원 협약, 자동차 업종 우대보증 등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함께 2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함께 2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최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산업과 조선업의 불황은 지역경제뿐 아니라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실업자 수 증가 등 제조업의 불황은 고용지표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스마트 공장 등 차별화된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이나 우대 신용보증 등을 추진, 그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우선 11월부터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1조원 규모의 보증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월 중순 조선산업 대책을 발표하고 12월 초까지 자동차산업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언한 것과 맥이 닿는다.

이와 관련해 신용보증기금도 지난 7자동차업종 우대보증 등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보는 이날 광주에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의 목소리 듣는 호남지역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위해 금융지원 강화에 대한 요구가 나온 바 있다.

신보는 또 스마트 공장 등 차세대형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업체와 스마트 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상생협약은 신용보증기금과 경상남도를 포함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남동발전(), ()경남금속 등 10곳이 참여했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경남 지역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제조업의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중소기업 중 경상남도가 추천한 업체에 대해 특별출연 협약보증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운영할 예정이다. 두 협약보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특별출연금 10억 원과 농협은행, 경남은행이 납부하는 보증료 지원금 20억 원을 재원으로 한다. 지원규모는 12월 중순에 별도의 세부협약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대상기업에 대해 5년간 보증비율(100%)과 보증료율(0.2%포인트 차감)을 우대하는 내용이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농협은행, 경남은행의 보증료 지원을 통해 대상기업의 보증료를 5년간 매년 0.4%포인트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남도는 5년간 연 2%포인트 이자를 지원하고, 농협은행, 경남은행도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하는 등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는 협약기관들과 함께 지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서기로 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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