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장 심해, 중국 쪽 미세먼지가 상황 악화

미세먼지가 짙게 끼면서 이틀째 대기질이 좋지 않다.
오후에는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까지 더해져 농도가 더 올라갔다. 27일 오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특히 수도권의 농도가 높다.
가장 심한 경기도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치가 160㎍/㎥으로 대기환경 기준치 35㎍/㎥의 4.6배에 달했다.
오전 10시 현재 1시간 평균치는 경기 65, 인천 63, 서울 48㎍/㎥을 각각 기록했다. 전북과 충남에 이어 인천에도 오전 10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오후에 중국 쪽의 미세먼지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일부가 한반도로 날아오고 베이징의 스모그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내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되찾겠지만, 남부지방은 오전에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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