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터 제공, 스마트폰은 내년 3월

통신 3사가 내달 1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일제히 5G 서비스를 개시한다.
SK텔레콤은 제조업 분야 기업 고객에게 우선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달 1일 탄생할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또한 철저한 5G 보안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 망 서울-안산 구간에 우선 적용한다. 또, 내년 1분기 고객 인증 서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해 ‘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지난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IDQ를 인수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경기지역 11개 도시에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4100개의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오는 12월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며,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내년 3월까지는 전국 광역시 주요지역에도 5G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지하철과 건물 내에도 서비스가 제공이 가능하도록 커버리지를 보강함과 동시에 전국 85개 주요 도시까지 5G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KT도 역시 다음 달 1일 과천관제센터에서 내부 기념 행사를 열고 기업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재,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송출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 통신사들 CEO들도 5G 시대 포부들을 밝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며,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라며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 · 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면서 "4G LTE에 이어 LG유플러스가 5G에서 다시 한번 통신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5G는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다.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훨씬 더 촘촘해져 인프라 혁명은 시작됐다. LG유플러스가 초연결 사회의 주역이 되자”면서 5G에서 통신사업자 역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개인 고객은 내년 3월부터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용 스마트폰을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이며 통신업체들도 출시 시점에 맞춰 5G 관련 요금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반 고객이 쓸 수 있는 5G용 스마트폰을 내년 3월 상용화 시점 즈음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통신업체들도 이 시기에 맞춰 5G 스마트폰과 관련 요금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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