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vs 경기상황 비춰 불가, 지난해 11월 1.25%에서 1.5%로 올라

1년째 동결된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30일) 오전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25%에서 1.5%로 오른 이후 1년째 동결 상태다. 15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때문에 금융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많다. 반면에 “최근 경기가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으며 내년엔 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내년엔 경제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11월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아주 조만간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연준 위원 2명은 '기준금리가 이미 중립금리 부근에 도달했다'는 의견을 밝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제 중단할 때가 됐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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