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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30일부터 18일 동안 경의선·동해선 북한지역 철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작한다.
경의선의 개성∼신의주 구간은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은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10년 만이며, 동해선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서울역을 출발한 우리 열차는 오늘 오전 파주 도라산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환송행사 후 북측 판문역으로 이동했다.
남북 공동조사 열차는 개성에서 출발해 신의주까지 조사를 마친 다음 평양으로 내려와 북한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총 이동거리 2천600㎞에 달하는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 등 28명이 참여하며, 북측도 비슷한 규모의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 개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