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휴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1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2% 가까이 올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222,161.71을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이 3,253억원, 기관이 1,33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4,54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해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1(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회담을 통해 내년 11일부터 90일간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이른바 ‘90일 휴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날 13.7포인트(1.97%) 오른 70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67포인트(1.10%) 오른 703.43으로 상승 출발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2%에 달하는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302억원, 기관이 8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046억원 순매도했다.

주식시장은 지난 금요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미중간 무역분쟁의 완화 국면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연말까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리는 5(현지시간) ‘국가 애도의 날에는 개장하지 않을 예정이며, 3일에는 잠시 거래를 중단하고 1분간 묵념 후 재개할 방침이다. 나스닥도 휴장한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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