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언론보도 실업률도 “13년만의 최고→9년만의 최고로”

고용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18만4천명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11월)보다 16만5천명 늘었다.
<연합뉴스> 등 언론매체의 기계적인 표현을 빌리더라도 “지난달 실업률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이 이번 11월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실업률이 분명 개선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취업자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교한 증가폭이 지난 7월 이후 줄곧 10만명대에 못미쳤으나, 11월에 큰 폭으로 회복된 것이다.
실업자도 줄었다. 금년 들어 9개월 연속으로 100만명을 웃돌던 상황이었으나, 지난 10월엔 97만 3천명으로 줄었고, 11월에는 90만9천명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이달 고용 동향은 지난 10월 이전의 수개월 간의 상황보다는 개선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등은 “추세적으로는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나 정부의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전망치(기대치)엔 못미치지만, 지난 수 개월 간의 상황보다는 날로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에 앞서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에 다시 큰폭으로 1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앞으로 고용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아질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