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립대 의대 남학생 3명이 동기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격적이고 파렴치한 사건은 3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해당 유명 사립대학이 어딘지를 추적해 고려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려대 측은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도 충격을 받았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의 처분에 대해 대학본부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의 학생 상벌 세칙에는 ‘성폭력 사건으로 학교의 품위를 손상한 경우 해당 학과 부학장과 지도교수 등이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하고 총장에게 결과를 제의한다고 돼 있다.


이날 고려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비난과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커뮤니티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90.26%(426명)이상의 학생들이 ‘출교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교는 퇴학과 달리 재입학이 불가능하고 다시는 학적을 갖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처벌이다.


'강력한 출교조치'를 선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은 만큼 학생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 남학생 3명에게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은 "교내 처형 없나요" "중광 분수대 안에 가둬놓고 물 계속 틀어버리죠" "화학적 거세" "출교+강제출국 조치" "딴 건 몰라도 실명공개는 반드시 필요할 거 같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복학이 가능한 '경고 후 퇴학조치'는 23표, '사회봉사활동 의무 부여 등의 징계부여'는 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단 3명의 학생만이 '단순 성명만 발표'를 골랐다. 아무런 조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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