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규제에 금리인상 겹쳐, 경기도 역시 2주 연속 하락세

정부의 9.13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른 지역이 단 1곳도 없었다. 올해 들어 급등하던 서울 아파트 값은 9.13 대책 이후 오름폭이 축소됨과 동시 서울 전역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하락했다. 이는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 모두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단 1곳도 없었다.
강북 14개구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모두 보합 또는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 유지했으며 강남 11개 구는 모두 하락했으나 서초구는 정비사업 진행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반면 인천은 서구의 검단신도시 대비 저평가 지역과 신규분양으로 가정ㆍ신현동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계양구는 수요대비 신규공급부족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약세로 전환한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김포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고 지난주 보합이던 광명시의 아파트값도 0.10% 내렸다.
또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6% 하락했고 경기도는 0.11%, 지방도 0.07% 하락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9월부터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고 계속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 수치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시작된 DSR 대출 규제와 11월 30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때문에 주택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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