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화 지속 ‘관심’…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 계양 등 ‘12만 호’

자료=애플경제DB. 본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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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및 주택공급 계획으로 안정화를 찾은 집값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및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에 수요를 분산시켜 더욱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 계양 등 총 4곳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2만 호로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2km 거리에 있다. 12만 호 중 최소 35%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정부와 국토부는 “이번 공급으로 인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집값을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대책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1기 신도시의 업무시설 부족, 2기 신도시의 교통망 부족과 같은 부작용은 시장에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택지 및 주택 공급과 관련,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김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토보상도 좀 많이 확대하고 토지를 개발해서 개발이익을 본인들이 또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면 주민참여형으로 개발이 될 수도 있고, 또 현금을 줄여줌으로써 그런 부동산 가격 폭등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곧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되어 투기 부분도 면밀하게 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 공급은 2021년 하반기부터 일부 주택공급이 시작될 계획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서 탄력적으로 공급하며 공급물량의 최소 35%는 법적으로 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정희 단장은 “임대주택은 5만가구 가까이 될 전망이며 적정한 규모의, 소규모 주택분양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역교통망은 수요를 분산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에서 발생했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GTX, BRT 등 각종 대책들을 발표했으며 접근성 향상을 통해 미분양율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즉, 3기 신도시 및 주택공급 정책의 성공여부는 탄력적 공급, 자급자족 기능, 교통망, 수요 분산이 관건으로 보인다. 과천과 하남 같은 경우 입지적인 조건이 좋아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은 우면동 일대와 결합해 R&D개발 등 업무지구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하남 교산도 위례신도시 북단과 미사지구를 잇는 주거밸트를 형성하고 강남까지 20분대, 분당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같은 경우 접근성에서 비롯한 광역교통망 추진 속도가 관건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지역 입지는 좋진 않지만,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강남에 20분 내로 들어올 수 있다"며 "강남에 30분 내 들어간다면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려면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데, 시간 안에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사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간 내 하려면 정부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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