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서울역 16분 소요…“2023년 말 개통 목표”

사진= GTX A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사진= GTX A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경기 파주 운정에서 일산, 서울 삼성동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0㎞ 구간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식이 27일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GTX A 노선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2조9017억 원이다. 당초 연내 착공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국토부가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의 하나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착공이 확정됐다.
GTX는 지하 40m 이하에 건설하는 대심도(大深度) 고속전철로 최고 시속이 180km에 이른다. A노선 구간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고양 일산신도시, 서울역, 삼성역까지 42.7km로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까지 16분 등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70~80% 정도 단축된다. 
삼성역에서는 수서역까지 새로 놓는 철도와 기존 고속철도를 이용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까지 닿는다. 삼성~동탄 구간(37.3km)은 22분 걸린다. 정부는 이 구간에 GTX 역사 2곳을 신축 중이다.
준공 후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SOC)을 건설해 소유권을 주무관청에 양도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김현미 장관은 “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A노선이 경유하는 주요 지자체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시행자 대표,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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