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2% 이상 급락…“국내 안정세, 대외충격 흡수력 견실” 판단

사진=애플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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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등 주요국 증시 급락에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26일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미국 주가 급락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대외충격 흡수 능력이 견실하고 최근 국내 주가, 환율 등 가격 변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하면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 24일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1% 이상씩 각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 S&P 500지수는 2.71%, 나스닥 지수는 2.21% 급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도 6% 넘게 급락해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3.06달러(6.7%) 내린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35달러(6.22%) 내린 50.4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여나가면서 현재 10시 18분 기준 19.31포인트(0.94%) 하락한 2,035.70을 기록 중이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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