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서울 아파트 한 채 5억 5,600만원에 팔려”

자료 = 통계청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 집값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평균 양도 금액은 월 300만원 급여를 받는 샐러리맨이 15년 5개월 동안 하나도 안쓰고 모아야 하는 수준이다.
치솟은 부동산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서울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양도가액 금액은 5억 5,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평균 양도가액은 2억 9,7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별 편차는 상당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5억 5,6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기 2억 6,800만원, 대구 2억 6,700만원 순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1억 1,900만원이었다. 
지난해 양도자산 건수는 총 113만 5,000건으로 2016년에 비해 6.6% 증가했다. 양도자산 종류별로는 토지가 59만 9,000건, 주택이 27만 9,000건, 기타건물이 7,800건으로 부동산에 대한 양도가 많았다.
한편 KB금융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 25개구 아파트 값은 올해 평균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당 평균매매가격 1,825만원(전용면적 기준)이었다. 또한 서울 강남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약 9억 8,540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약 2억 가량 상승했다.
대출 규제, 주택공급 확대 등의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됐지만 여전히 높은 집값을 이어가고 있다. 더 이상 집값이 오르지는 않고 있지만 그동안 오른 것에 비해 하락은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부동산 전문가 17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서울 주택가격은 대부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택가격 하락 원인으로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 '지역경기 악화', '미분양 물량 적체' 등을 손꼽았다. 
KB금융연구소는 내년 서울의 집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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