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일부품 기준 수출액 세계 최초 1천억 달러 달성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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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역액이 11,4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조 달러 돌파는 2년 연속 이뤄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6,05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5,350억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705억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연간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는 지난 10월 단일부품 기준 1,0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으며, 이는 단일부품 기준으로 세계 최초의 실적이다. 그간 완제품 분야에서 1,000억 달러 수출 기록은 항공기(미국), 컴퓨터(중국), 자동차(독일, 일본) 등 사례가 있었으나 단일부품으로는 반도체(한국)가 처음이다. 일반기계, 석유화학도 연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536억 달러, 석유화학은 5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8대 신산업과 유망소비재 및 고부가가치 품목도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8대 신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788억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율 5.5%를 상회했고, 비중도 20148.4%였던 데 비해 13.0%로 늘었다. 8대 신산업 중 가장 비중이 컸던 품목은 전기차로 18억 달러로 9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망소비재 중에서는 화장품이 26.6% 증가한 63억 달러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의약품도 17.2% 증가한 37억 달러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MCP(복합구조칩직접회로), SSD(차세대저장장치)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고, OLED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트남, 인도 등 신남방 지역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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