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인상, 공시가 인상, 임대소득 분리과세 등으로 안정화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에만 8.22% 올랐다. 그러나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점차 안정화시기에 접어들었다. 지난달에는 0.01% 하락했으며 월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7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까지 집값이 급등했던 건 부동산 시장에 투자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3.09% 하락해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22% 올라 2006년 23.46%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최근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 및 주택공급 계획 등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하락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반면 지난해 지방의 주택가격은 0.86%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값은 3.09% 하락했고 이로 인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2017년 1.48%에 비해 1.10%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경기침체로 인해 올 한해에도 서울과 지방 모두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종부세 세율 조정, 공정시장가액 인상,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등 시작되는 부동산 정책들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화되고 공급이 탄력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계절별로 부동산 거래량 차이는 나타나지만 서울은 정부 대책 등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경기 인천 등 수도권도 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를 비롯, 전남ㆍ제주ㆍ세종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정비사업 이주수요 분산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13% 하락했으며 수도권도 0.19%, 지방은 0.18%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월세 가격도 전월대비 0.11% 하락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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