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대형 98인치 QLED 8K TV 공개
LG 롤러블 올레드 TV, ‘최고의 TV’ 선정

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진행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가 11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전 세계 155개국 이상에서 4500개 기업이 참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머지않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해상도 TV의 기술 척도로 평가되는 ‘8K TV’가 올해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98인치 초대형 ‘LED 8K TV’와 ‘롤러블 올레드TV’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8K TV는 UHD 4K TV의 4배, 고화질(풀HD) TV의 16배 높은 해상도가 특징이다. 수년째 정체중인 전 세계 TV 시장을 8K TV가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QLED 8K TV를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65인치부터 최대 85인치였던 화면 크기를 대폭 늘려 98인치 QLED 8K TV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8K TV로 주도권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와 75인치 나노셀 TV 등 2종의 8K TV를 내놨다. 88인치 8K  기존에 강점이 있는 올레드 외에도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나노셀도 8K로 해상도를 개선하며 상대적으로 뒤처진 고해상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 
CES의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세계 최초 플렉서블 TV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롤러블 TV는 샘플로서 한 가지 예를 든 것이고, 바닥이나 천장 등 (활용 범위를)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다”며 “롤러블 TV는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꺼내서 보는 콘셉트로 향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현재 TV 크기보다 작은 태블릿 등 소형 디스플레이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 전개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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