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등…하락세 유지”

휘발유값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10주째 하락하며 1350원대로 떨어졌다. 34개월만에 최저 가격도 경신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0.1원 하락한 리터당 1355원을 기록했다. 10주 동안 335원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직후 7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주당 평균 30원 정도로 가파르게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하락흐름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9.5원 내린 리터당 1253.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10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분은 241.2원이다. 2017년 8월 넷째 주(1250.6원) 이후로 17개월 만에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8원 내린 1372.6원, 경유도 19.4원 하락한 1269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1.2원 내린 1327.3원, 경유는 21.1원 하락한 1226.6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 및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으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국내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