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토크' 개최, "내 워라밸은 꽝"

제공 = SK그룹.

“긍정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고 조그마한 해결방안부터라도 꾸준히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서린사옥 구성원들에게 "직장생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조직, 제도, 사람을 바꾸고 새롭게 한다고 긍정적 변화가 한 번에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소통과 꾸준한 실천을 당부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서린사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 구성원들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모바일 앱을 이용 구성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업무 현장에서 생기는 불편과 애로, 각자가 느끼는 불합리한 대화와 소통은 제3의 대안을 찾는 방식으로 간극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며 구성원들이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업무에 차질이 없게끔 점심시간에 진행했으며 사전 각본없이 최 회장과 구성원들간 솔직하고 격의없는 토론 속에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한 구성원은 최 회장에게 "워라밸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으며 이에 최 회장은 "제 워라밸은 꽝"이라고 말하며 "제게는 시간과 장소가 상관없이 어이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여러분도 저처럼 하시라고 하면 제가 꼰대가 되는 것"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 회장은 “구성원과 올해 100회 소통하는 것이 제가 행복만들기를 실천하는 방법이며, 여러분들도 각자의 실천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달성함으로써 다 같이 ‘행복 트리(tree)’를 만들어 가자”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임직원을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4일 SK주식회사 구성원들과 ‘100번 토론’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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